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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제목

사상이나 8체질치료에서 환자의 관찰력이 중요한 이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4.15
첨부파일0
추천수
57
조회수
7497
내용

동물이나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위해가 가해지거나 고통을 주는데 대해서는 반사적으로 알아차리고 그 위해나 고통을 피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생존 본능이고 진화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만약에 자신에게 가해지는 위해나 고통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그 동물이나 사람은 자기 방어 기전이 없기 때문에 곧 질병으로 진행되고 나아가서 죽음으로 이어지고 말겠지요.

 

그래서 환자는 자신의 신체가 더 불편해지거나 통증이 감지되거나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은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됩니다.

 

반면에 사람의 경우 자신의 고통이나 통증이 조금씩 완화 되는 경우에는 이를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특히 진료실에서 최고급 치료법인 8체질 진료실에서도 매일 일어납니다.

 

환자가 자신의 호전도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의사에게 말하지 않으면 의사는 자꾸 다른 처방을 찾게 되기까지 합니다

그러므로 환자의 관찰력과 의사에게 하는 진술은 사상의학과 8체질의학의 핵심입니다.

 

환자가 예리하게 자기 증상을 관찰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자기 증상의 호전 유무를 잘 관찰해서 의사에게 진술하지만 

관찰력이 좀 떨어지거나 연세가 드신 분들의 경우, 또는 어린이의 경우에는 자기 증상 호전유무나 호전 정도를 잘 파악하지도 못하고 잘 진술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의사는 진료에 참 애를 먹게 됩니다. 진료에 있어서 많은 부분이 문진으로 이루어지고 문진을 잘 해야만 질병의 원인과 해결책을 잘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환자의 관찰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의학의 최고봉인 사상의학이나 8체질의학에서는 더욱더 세밀하게 문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의학에서는 VAS(Visual Analog Scale)라는 통증척도를 임상에서 많이 활용하는데 가장 심한 통증을 10이라고 하고 하나도 안 아픈 것을 0이라고 정하고 환자에게 통증의 정도를 물어보는 기법입니다. VAS를 호전도를 평가하는데 쓰기도 하는데 그 방법을 초진에 내원시 당신의 고통을 10이라고 하면 지금 그 고통의 양이 얼마인가를 묻는 방법으로 발전시킨 기법입니다. 저는 이 방법을 임상에서 즐겨 쓰고 매우 유용하게 정보를 얻습니다.

 

매우 흥미롭게도 또 한편으로는 불행하게도 환자는 의사에게 자신의 통증이나 고통을 과장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만큼 자기가 많이 아프니 잘 고쳐 달라는 뜻이므로 이해는 하지만 이런 거짓 정보는 치료과정에서는 매우 불리하고 때로는 오진의 원인이 되기까지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의사가 많이 아픈 환자분에게 A라는 처방약을 주었는데 환자분은 전혀 차도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게 되면 필경 의사는 B라는 처방으로 변경을 하게 됩니다. B도 차도가 없다고 하면 의사는 C처방을 하게 되겠지요. 이것도 안 들으면 D를 처방합니다

결국 A,B,C,D 처방 모두를 돌았는데도 차도가 없다고 합니다. 의사가 이상하게 여겨서 다시 A처방으로 돌아가니 환자가 끝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결국 A처방이 좋은 처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이를 놓친 것이 더 고생을 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자기 증상 관찰을 잘 못하거나 혹은 과장하면 발생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의사나 환자나 이런 고생을 안 하려면 초기 처방과 치료 후에 환자는 의사의 지시사항을 준수하고 증상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는 그대로 놓치지 말고 의사에게 보고하는 게 좋습니다.

 

자기 증상을 자기 자신보다 더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환자의 관찰력은 진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질진료에 있어서는 식변면(食便眠)과 컨디션이 핵심입니다. 즉 한약을 먹거나 체질식을 하고나서 식 즉 식사와 소화, 변 즉 대변과 소변, 면 즉 수면의 상태와 질. 이 세 가지의 변화를 세밀하게 관찰해야합니다. 거기에 환자분의 컨디션이 개선되고 있느냐도 중요합니다.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VAS로 잘 파악해서 내원하면 가장 현명한 환자입니다.

 

체질진료에 있어서는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면서 그 환자의 피로감 같은 컨디션의 개선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이런 것들은 서양의학이나 양약을 복용했을 때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 매우 좋은 반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는 이런 것들을 잘 관찰해서 진료실에서 의사와 소통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의사는 이러한 반응들을 가지고 체질이 맞았구나, 약이 잘 맞는구나, 혹은 증상이 좀 미진하니 처방을 변경하는 게 좋겠구나 등으로 대책을 세우게 됩니다

간단한 증상은 체질침과 체질식, 발효식으로 치유되지만 난치병, 불치병은 여기에 한약이 필요합니다.

 

물론 맥진의 대가가 되면 맥진으로 체질 확인 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보통의 의사에게는 환자의 증상을 가지고 체질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 측면에서도 8체질의사를 찾을 때 첫째 조건은 맥진실력입니다. 맥진으로 체질을 잘 찾으면 그 다음은 맞는 처방을 찾는 수고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맥진이 잘 안 된다면 체질 찾는데 이 체질침, 저 체질침 놓아보고 물어보고 하는 번거로움과 환자 측의 시간과 비용, 고생이 너무 큽니다.

 

한편 맥진으로 체질을 잘 찾아낸다면 바로 체질을 찾게 되고 이어서 짧은 시간에 맞는 약처방을 찾을 수 있어서 맥진으로 나온 체질을 빨리 확인할 수도 있고 난치병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 경우 수십년 권도원식 맥진법을 이용해보았는데 오진률이 높아서 지금은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체질을 알고 건강을 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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