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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제목

체질과 결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7.10
첨부파일0
추천수
29
조회수
5262
내용

체질의학으로 임상을 하다보면 희한한 결론이 도출되기도 합니다.

체질과 결혼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상하리만큼 신기하게도 같은 체질끼리의 결혼은 극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극히 드물지만 같은 체질끼리 결혼을 한 경우가 몇몇 기억이 나는 케이스가 있긴 했습니다만 그 경우는 이랬습니다. 한 경우는 신앙이 돈돈한 목회자의 경우였는데 그 커플은 청년 시절에 남녀간의 이성에 대한 끌림도 없이 중매를 선 청년 시절의 목사님의 권유로 서로의 신앙을 보고 결혼을 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두 분 다 태양인 이었는데 제게 내원할 당시 부인은 암이 전신에 퍼져서 수술 받기가 곤란하다는 진단이 내려져서 우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으셨는데 기력이 많이 회복되어 지금은 철저한 체질식으로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목회를 하시면서 극도의 피로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했는데, 부인의 호전을 옆에서 보고, 듣고 저에게 체질 진단을 받고 체질적 약점을 보완하는 한약을 2제 복용하고 많은 회복을 느껴 체질의학의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또 기억나는 한 케이스는 우리 병원의 15년 단골 환우분입니다. 이 분들은 어릴 적 한 고향에서 친구로 자랐었는데 서울에서 우연히 만나 하룻밤을 같이 지내고 또 그 길로 임신이 되었답니다. 내가 같은 체질끼리의 결혼이라, 하도 이상해서 그 결혼 과정을 두 분을 따로 불러 각각 꼬치꼬치 캐 물어보니 두 분은 서로 이성적으로 끌리는 것은 전혀 없었는데 우연히 임신이 되어 남자는 남자로서 책임감으로 결혼을 하게 되고, 여자는 그냥 그렇게 낙태하기가 두려워서 결혼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부부는 지금도 그저 친구처럼 살지만 서로 건강 상태는 많이 안 좋아서 남편은 당뇨병으로 고생을 하고 부인은 관절염으로 고생을 하십니다. 다행히도 체질 치료를 받고 체질식을 철저히 해서 혈당치도 많이 내려가고 부인의 관절염도 많이 호전되어서 지금은 사소한 증상만 나타나도 저를 믿고 내원하시는 부부입니다.

 

이 경우처럼 같은 체질끼리의 결혼은 매우 드문데 이런 경우 거의가 서로에게 이성적인 끌림은 없이 종교적 이유나 또는 자기 의지에 반하는 어떤 일종의 강제에 의한 결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같은 체질끼리 결혼을 하게 되면 육체적으로는 건강에 대단히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그 이유는 자석의 N극끼리의 결합, 혹은 S극끼리의 결합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영기가 밀쳐내는 쪽으로 작용하므로 그 커플의 경우에는 서로가 주고받는 호흡이나 타액, 혹은 성교시의 분비물 등이 상대에게 나쁜 영향을 줍니다. 그러므로 건전한 자연적인 평형상태에서 사람은 같은 체질끼리는 서로 끌리지 않아서 결혼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합니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다른 체질끼리 결혼이 이루어져야만 인류가 건강해지고 미래를 향해 진보하고 점점 지성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의 섭리인 것 같습니다.

 

다른 체질끼리의 결혼 중에도 N극과 S극의 결합처럼 정반대 체질끼리의 결혼이 가장 육체적으로는 가장 좋은 결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태양인과 태음인, 소양인과 소음인의 결혼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굳이 사주로 궁합을 보지 않아도 건강이 좋아지는 부부라는 게 자명한 이치이므로 체질만 알면 궁합을 보지 않아도 저절로 궁합이 결정됩니다.

그래서 지금에 와서도 자신과 상대방을 위해서 돈만을 보고 하는 결혼, 상대의 지위만을 보고 하는 결혼, 서로에게 끌리지 않는 결혼, 사랑이 없는 결혼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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