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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

제목

한의학에서의 ‘한’의 의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9.22
첨부파일0
추천수
7
조회수
1758
내용

한의학에서의 ‘한’은 대한민국(한국), 하느님(하나님), 한글, 한복, 한옥, 한식, 한겨레, 한얼,한민족, 한단고기 할 때의 한으로서

국가와 민족, 사상, 생활과 문화 전반에 관한 우리의 정체성을 규정할 때 쓰는 말입니다.


한의 의미는 참으로 다양한데,

1. 한 껏 할 때의 한은 많다는 의미이고,

2. 하나님 할 때의 한은 하나를 뜻하고,

3. 한결같다 할 때의 한은 같다는 의미의 한이고,

4. 한가운데라는 말에서의 한은 가운데라는 뜻이고,

5. 한 십분 정도 라고 말할 때의 한은 대충이라는 뜻의 의미입니다.


실로 오랜 세월 동안 한의 사상은 우리와 함께 해왔고

우리 민족의 멋과 맛, 그리고 꿈이 한의 의미 속에 어우러져 있었고

이 한이 강했을 때 우리나라도 강했고 이 한이 약해졌을 때는 우리나라도 약했습니다.

또 일제는 이를 알고 우리의 한을 약화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던 것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의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한의학은 시대에 따라 번창하기도 쇠락하기도 했지만

전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이 엄연히 서양의학과 양립하고 있는 실체로서 질병치료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양의학이 저질러 온 과오를 이제는 압니다.

그것은 의학의 분화입니다.

서양의 모든 학문이 그랬듯이 서양의학도 너무나도 분화되고 전문화되어서

인접 의학과의 관계를 모르고 다른 학자가 연구하는 분야를 전혀 모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실은 서양학문이나 서양의학의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방법론은 높이 평가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서양의학은 모든 분야에서 자기 분야의 미궁에서 자기 분야의 관찰자의 소견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흔히 한의학을 비과학적이라고 말하는 서양의학자들이 있습니다.

먼저 무엇이 과학적이냐의 개념부터 따져보아야 합니다.

이들이 말하는 ‘과학적’이라는 말은 알고 보면 고전 뉴턴 물리학 개념의 과학적이란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뉴턴은 철저하게 실재의 세계에는 더 이상 파괴할 수 없는 객관적 실체 즉 입자 같은 것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 이론은 이미 부정되어 버렸습니다.

아인슈타인과 현대 양자물리학은 뉴턴의 입자설이 더 이상 타당성이 없음을 입증했습니다.

1927년 그 유명한 코펜하겐 선언이 그것인데 “관찰자의 관찰행위 자체가 그 관찰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는 선언입니다.

이 말은 자연과학에 있어서도 관찰자의 주관에 따라 객관적 관찰결과가 변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선언한 것입니다.

 

서양의학은 몸과 마음은 두 개의 분리된 실체로서 관찰하고

동양의학에서는 마음이 몸을 주관한다고 하여 몸과 마음을 분리하지 않고 관찰합니다.

근대 과학정신은 모두 뉴턴-데카르트로부터 시작되었으며 그것은 비합리성의 배제,

그리고 엄격한 객관성, 그리고 전일주의에 상반되는 개념인 철저한 요소환원주의가 그 토대입니다.

 

이러한 근대과학정신에 의하여 동양적인 것은 모두 비과학적인 것으로 치부당하고

이러한 과학정신을 명분으로 서양의 동양침략이 자행되었으며

일본의 조선합병도 조선을 일깨운다는 똑같은 명분을 내세웠던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르러서 뉴턴-데카르트적 세계관은 급속히 붕괴되고 있으며

그 병폐가 특히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과 환경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간은 그 자체로서 숭고하고 불가지적인 애매모호성의 존재입니다.

숭고한 애매모호성의 존재에 정확, 명료의 잣대를 들이대니

그 결과는 인간의 비인간화 밖에 다른 것이 없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은 애매모호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인간은 가장 애매모호합니다.

아무리 알려고 해도 다 알지 못할 애매모호한 것을

어찌해서든지 다 알려고 하는 것이 서양학문 방식이고

동양학문의 방식은 애매모호성을 그냥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쪽입니다.

 

21세기에 유전자 지도가 완성되자 마치 60조의 인체의 세포의 비밀을 다 알아낸 것처럼 교만의 극치를 떱니다.

그러나 엄연히 있는 ‘기(氣)’의 존재마저도 부정해버리는 서양의학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공기, 물기, 분위기, 냉기, 열기, 습기, 한기, 화기, 온기 등은 기가 있다는 것을 언어적으로 말해 줍니다.

그리고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기를 조절하는 의술을 멋있게 펼칠 수도 있습니다.

냉기는 온기로, 화기는 수기로 습기는 조기(燥氣)로 기를 조절하는 예술 같은 치료법이 한의학 속에는 존재합니다.


과학지상주의가 서양의학을 맹신하도록 조장하고 있으나,

한의학의 올바른 이해가 백세시대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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