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진단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홍삼을 복용하고 있어서 그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며칠 전에도 제 진료실에는 홍삼을 장복하여 피부병이 생긴 부인이 찾아와서 치료를 해 드린 기억이 납니다.
이 부인의 경우에도 인삼은 부작용이 있지만 홍삼은 부작용이 없다는 말만 믿고서 홍삼을 장복하다가 온 전신의 피부 홍반과 소양감으로 저를 찾아오신 분이었습니다.
이 부인은 태양인이셨는데 처음에는 홍삼을 먹으니 기운이 나는 듯 했다고 하셨습니다.
이 부인의 경우는 홍삼의 열이 피부병의 원인이기 때문에 태양인 체질에 맞는 해독탕을 써서 그 효과가 탁월하여서 이번 치료로 마무리를 하신 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인삼의 효과는 세계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여기에 걸맞게 인삼은 우리나라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공인하며 특별히 관리하므로 국민들의 신뢰감마저 얻고 있습니다.
임상에서 관찰해 보면 인삼은 특별히 소음인의 양기를 보충하는데 명약입니다.
특별히 산삼이라면 과연 명약, 영역의 위치에서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 있다고 전설처럼 존귀함을 한 몸에 지니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소음인에게는 둘도 없는 명약이고 한국의 인삼은 단연 세계 최고라고 불리울만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편승한 일당이 있으니 이것이 문제입니다.
그 일당에게 피해를 입는 쪽은 우리 국민들입니다.
그들은 인삼은 부작용이 있어도 홍삼은 부작용이 없으니 안심하고 장복해도 좋다고 선전합니다.
그래서 인삼보다 훨씬 더 장복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국에는 서서히 나타나는 그 부작용으로 한방병의원을 찾아옵니다.
홍삼은 인삼을 쪄서 제조한 인삼 가공품입니다.
인삼을 찌면 인삼의 고유한 사포닌 성분들이 변화하게 되고 어떤 사포닌 성분은 더 많이 추출되기도 합니다. 또 한의학적으로 보면 인삼에 한 번 더 찌는 처리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인삼의 강한 작용들이 찌는 과정 속에서 완화되기도 합니다.
임상에서 살펴보면 홍삼은 확실히 인삼에 비해서 부작용이 늦게 나타납니다.
똑같은 원리로 인삼에 비해 큰 효과를 보는 사람도 더 적습니다. 이 말은 결국 인삼을 가공하는 과정 중에서 인삼의 강한 성분들이 완화되어 인삼의 강한 독특한 작용들이 줄어들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그 부작용도 또 작용도 인삼보다 약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홍삼을 먹으면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보는 느낌을 갖습니다.
그 이유는 인삼이나 홍삼 모두가 강력한 보양작용이 있으므로 우리 인체에 들어오면 인체의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우리 몸에 기운이 나는 느낌을 일시적으로 주는 것입니다.
여기에 함정이 있는 것인 줄도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홍삼을 장복하는데 그렇게 되면 이슬비에 옷이 젖듯이 서서히 부작용이 쌓이게 되어 결국에는 원인 모를 질병에 걸리게 됩니다.
우리가 커피를 먹으면 카페인 성분으로 잠시 반짝하는 이유가 바로 교감신경의 흥분 작용입니다.
우리는 커피의 이 작용에 도취되어 장기간 다량의 커피를 먹게 되면 사람에게 해로울 것이라는 것을 상식으로 알지만 홍삼의 해로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소음인을 제외하고 어느 체질도 홍삼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인삼보다 부작용이 약하다는 것은 단기간에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므로 그만큼 장복할 가능성이 많아서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관찰하는 홍삼의 부작용은 여성의 경우 생리의 변화, 원인 모를 기능성 출혈, 자궁의 혹의 증대, 갑상선 혹의 증대, 눈의 충혈, 두통 등이 있고 남성의 경우에는 혈압 상승, 원인 모를 입마름, 안구 건조증, 만성 피로,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이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원인 모를 피부 질환, 불면증 , 신경정신과적인 증상, 교감신경 흥분 증상 등이 서서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홍삼은 소음인을 체외한 사람에게는 해로운 한약제입니다.
그러므로 전문 한의사의 진단과 지시 없이 복용하는 것은 극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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